밤의 대화 밤의 대화 별빛이 물결처럼 흘러내리는 밤에는 따뜻한 손에서 가만히 전해져 오는 가녀린 떨림을 위해 조용히 침묵하고 싶습니다 때묻은 영혼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몸짓이라 할지라도 오염되지 않은 강가의 고운 모래알처럼 반짝이는 별들이 가슴속 깊이 흘러드는 소리를 한순간만이라.. 시와 시조/ 詩集 바람의 소리 2012.03.07
시월 하늘, 그 유혹 시월 하늘, 그 유혹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치맛자락 부신 눈으로 엿본 천녀(天女)의 은밀한 단속곳 그 아득한 빛살 속에 몸을 누인다 맨몸에 감기어 오는 푸른 떨림 떨쳐버릴 수 없는 열락(悅樂)의 덫, 숨이 멎고 시와 시조/ 詩集 바람의 소리 2012.03.07
범어사에서 10월이라 각종 행사가 많다. 부부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탄생하는 젊음도 많고 각종 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들도 다양하다. 청해서 가던지 청하지 않아도 가던지 덩달아 나도 바쁘다. 10월 첫 날인 어제는 서면 쪽으로 여직원 결혼식에 다녀왔고 오늘은 해운대 쪽에서 직원 아들의 결혼식.. 이런저런 일/길을 나서다 201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