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길 갈수록 나서는 길이 뜸해진다, 이런저런 이유로. 1년에 한 번 있는 휴가를 집에서만 보낼 수 없어 마음먹고 아내와 길을 나섰다. 첫 번째 방문지는 겁외사(劫外寺). 성철스님 생가터에 조성된 절이다. *성철스님 동상 스님의 동상 뒤로 생가터에 재현된 집이 보인다. 사진의 왼쪽 건물은 법.. 이런저런 일/길을 나서다 2012.08.11
해운대 모래축제의 작품들 조금씩 시간이 더디다. 시간이 남아돌게 되어 평일임에도 해운대를 찾아갔다. 모래밭에 조각해 놓은 모래조각들도 볼겸 더딘 시간을 조금이라도 삭히기 위해서. 그저께 해수욕장을 개장했다지만 아직 물에 들어가기에는 물이 차다. 평일 오전이라 조용하리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사람들.. 이런저런 일/길을 나서다 2012.06.06
매화를 찾아 3월1일, 삼일절이자 3월의 첫 휴일이다. 매화를 찾아 나섰다. 매화라고 하면 광양의 홍쌍리씨의 청매실 농원이 많이 알려져 있어 그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매화축제는 보름 후에야 열리고 아직 꽃이 핀 나무가 몇 되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그 날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며칠 앞서 나섰다. 모.. 이런저런 일/길을 나서다 2012.04.01
가도 가도 천리길 전남의 고흥에 이종사촌 누나가 살고 있다. 서울에서 살다가 10년쯤 전에 내려왔다. 자식으로 조카딸 하나가 있는데 결혼하여 서울에서 살고 부부만 단촐하게 지내고 있다. 가끔 전화를 하면 '다녀가라'고 몇 번이나 재촉했지만 한번 가기가 쉽지 않았다.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이란 영화.. 이런저런 일/길을 나서다 2012.04.01
여름휴가길 1일차 여름휴가지로 '칠갑산'으로 정했다. 딱히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면서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칠갑산'이란 지명이 보였고 자연스럽게 '콩밭 매는 아낙네야~'로 시작되는 노래가사가 생각나서 정했다. 칠갑산으로 가는 길에 공주를 거쳐가게 되었는데 무령왕릉.. 이런저런 일/길을 나서다 2012.04.01
철길을 따라 * 해운대-송정간 철길 (070325) 봄이다. 친구가 부른다, 괜찮은 산책길이 있으니 같이 가자고. 아차, 길을 잘못 들었다. 돌아가기도 그렇고 내려온 산 쪽으로 올라가기도 뭣하다. 불러준 친구도 초행길이었다. 살아가는 날 모두가 초행길 아니던가? 그냥 철길 따라 걷기로 했다. 위험 표지판.. 이런저런 일/길을 나서다 2012.04.01
우리는 무엇으로 이어져 있나? 이사온 지 두달 남짓 되었다. 새로 이사온 곳의 가까이에 이기대(二妓臺)라는 바다 풍광이 멋진 곳이 있어 생수 한 병과 디카를 들고 나섰다. 이기대 일대는 오랫동안 군사상의 이유로 막혀있다가 십여 년 전에 개방되었고 이후에 해안가를 따라 산책길을 다듬어 놓았다. 바다가 하는 말.. 이런저런 일/길을 나서다 2012.04.01
저무는 시간 *부산 앞바다의 일몰( 05/11/30)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 저물고 / 노래도 상처도 /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 나지막히 / 그대 이름을 부른다' ( 이외수 님의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중에서 ) 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 이런저런 일/길을 나서다 2012.03.28
삼홍(三紅)의 계절 * 가을 단풍잎 (금정산)051030 * 가을 단풍잎 (장안사)051112 가을산을 붉게 물들이는 대표주자는 아무래도 단풍나무가 아닐까 싶다. 오죽하면 숲이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것을 보고 '단풍 든다' 고 했을까? -삼홍(三紅)- 조선시대의 유명한 유학자인 조식 선생이 가을의 지리산을 두고 한 말이.. 이런저런 일/길을 나서다 2012.03.28
가을찾기 바람이 나긴 났나 보다. 이 달 들어서 주말마다 바깥으로 나갔으니.... 오늘은 통도사쪽으로 바람이 불었다. * 통도사 자장암의 금와석굴 (051022) 자장암은 자장율사와 금개구리의 이야기로 유명한 통도사의 암자이다. 자장암 관음전 뒷편에 자리 잡은 암벽에 작은 석굴 -석굴이라지만 엄지.. 이런저런 일/길을 나서다 201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