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향천리(蘭香千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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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 8월 - 나호열

너의 눈, 8월 너의 눈 그 노을 속으로 노을의 소멸 속으로 맨 발과 맨 몸으로 걷다가 무릎 꺾는다 지리산 노고단 천 오백미터 그 가슴에 사람과 사람의 마을과 마을을 벗어날 때 길다워진다 찬 이슬 내리고 비바람이 왔다가 가는 팔월이 있다 원추리 노랗게 노랗게 흔들리다 팔월이 가기 ..

시와 시조/향기가 있는 詩 2012.03.07

작은 연가 - 박정만

작은 戀歌 사랑이여, 보아라 꽃초롱 하나가 불을 밝힌다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너와 나의 사랑을 모두 밝히고 해질녘엔 저무는 강가에 와 닿는다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流水와 같이 흘러가는 별이 보인다 우리도 별을 하나 얻어서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눈 밝히고 가..

시와 시조/향기가 있는 詩 2012.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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