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비 밭갈러 간 데 - 주세붕 지아비 밭갈러 간 데 밥고리 이고 가 밥상을 받들되 눈썹에 맞추나이다 친코도 고마우시니 손이시나 다르실까 * 주세붕 (1495-1554) -. 호는 신재. -. 중종 때 풍기군수로 있으면서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후에 소수서원으로 개칭)을 세웠슴.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26
헌 삿갓 자른 되롱 - 조현명 헌 삿갓 자른 되롱 삽 짚고 호미 매고 논뚝에 물 보리라 밭 기음이 어떻더니 아마도 박장기 보리술이 틈없은가 하노라 * 조현명(1690-1752) -. 호는 귀록. 영조때 영의정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26
지당에 비 뿌리고 - 조헌 지당에 비 뿌리고 양류에 내 끼인 제 사공은 어디 가고 빈 배만 매였는고 석양에 짝잃은 갈매기는 오락가락 하노매 * 조 헌 (1544-1592) -. 호는 중봉. -. 이이, 성혼의 문인.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금산전투에서 전사.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26
빈천을 팔랴 하고 - 조찬한 빈천을 팔랴 하고 권문에 들어가니 치름없는 흥정을 뉘 먼저 하자 하리 강산과 풍월을 달라 하니 그는 그리 못하리 * 조찬한 (1572-1631) -. 호는 현주. -. 인조때 형조참의, 선산 부사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26
아해야 도롱삿갓 차려라 - 조존성 아해야 도롱삿갓 차려라 동간에 비 지거다 기나긴 낚대에 미늘 없는 낚시 매어 저 고기 놀라지 마라 내 흥겨워 하노라 * 조존성 (1553-1627) -. 호는 정곡. -. 선조때 호조참판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26
두류산 양단수를 -조식 두류산 양단수를 예 듣고 이제 보니 도화 뜬 맑은 물에 산영조차 잠겼에라 아이야 무릉이 어디오 나는 옌가 하노라 * 조 식 (1501-1572) -. 호는 남명. -. 대학자이나 평생 벼슬을 하지 않고 초야에 묻혀 지냈슴.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26
설악산 가는 길에 - 조명리 설악산 가는 길에 개골산 중을 만나 중더러 물은 말이 풍악이 어떻더니 이사이 연하여 서리 치니 때맞았다 하더라 * 조명리 (1697-1756) -. 호는 도천 -. 영조때 형조판서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26
뒷뫼에 뭉킨 구름 - 정훈 뒷뫼에 뭉킨 구름 앞들에 퍼지거다 바람 불지 비올지 눈이 올지 서리칠지 우리는 뜻 모르니 아무럴 줄 모르노라 * 정 훈 (1563-1640) -. 호는 수남방옹 -. 인조때의 의병장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26
술을 취게 먹고 - 정태화 술을 취게 먹고 두렷이 앉았으니 억만 시름이 가노라 하직한다 아이야 잔 가득 부어라 시름 전송 하리라 * 정태화 (1602-1673) -. 호는 양파. 인조 때 영의정.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