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산에 불이 나니 - 김덕령 춘산에 불이 나니 못다 핀 꽃 다 붙는다 저 뫼 저 불은 끌 물이나 있거니와 이몸에 내 없은 불이 나니 끌 물 없어 하노라 * 김덕령 (1567~1596) -. 시호는 충장공 -.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10
오리의 짧은 다리 - 김구 오리의 짧은 다리 학의 다리 되도록에 검은 가마귀 해오라비 되도록에 향복 무강하사 억만세를 누리소서 * 김 구 (1488~1534) -. 조선 중기의 문인 -. 호는 자암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10
삿갓에 도롱이 입고 -김굉필 삿갓에 도롱이 입고 세우중에 호미 메고 산전을 흩매다가 녹음에 누웠으니 목동이 우양을 몰아 잠든 나를 깨우도다 * 김굉필 (1454~1504) -. 조선 전기의 문신·학자, 김종직의 문하 -. 호는 환원당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10
동풍이 건듯 불어 - 김광욱 동풍이 건듯 불어 적설을 다 녹이니 사면 청산이 옛얼굴 나노매라 귀밑의 서리는 녹을 줄을 모른다 * 김광욱 (1580~1656) -. 조선 인조 때 문신 -. 호는 죽소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10
오백년 도읍지를 - 길재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 길재 (1353~1419) -. 여말선초의 학자 -. 호는 야은. 여말 삼은의 한 사람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10
앞못에 든 고기들아 - 궁녀 미상 앞못에 든 고기들아 뉘라서 너를 몰아다가 북해 청소를 어디 두고 이곳에 와 든다 들고도 못 나는 정은 네오내오 다르랴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08
쥐 찬 소로기들아 - 구지정 쥐 찬 소로기들아 배부르다 자랑마라 청강 여윈 학이 주리다 부를소냐 내 몸이 한가하야마는 살 못 진들 어떠리 * 구지정 -. 조선 숙종 때 소로기 : 솔개 부를소냐 : 부러워할소냐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08
장송으로 배를 무어 - 구지정 장송으로 배를 무어 대동강에 띄어두고 유일지 휘어다가 굳이굳이 매었는데 어디서 망녕엣것은 소에 들라 하나니 * 구지 -. 평양기생 무어 : 짓다, 만들다 유일지 : 柳一枝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07
이화우 흩뿌릴 제 - 계랑 이화우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 매창 (1573~1610) -. 조선중기 부안 명기. 본명은 이향금. 계랑, 계생이라고도 함 -. 유희경과의 사랑, 허균과의 교류가 유명하며 황진이와 비견되는 뛰어난 글을 남김. 시와 시조/옛 시조 2012.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