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그저 한 마디

이승선, 어둠 속의 한 줄기 빛 같은 분

동솔밭 촌장 2015. 1. 18. 12:10

 

 

 

 

       이승선씨, 고층건물에 간판을 다는 일을 하는 분이다.  

 

       며칠 전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 화재가 났을 때 가스배관을 타고 8층까지 올라가 직업상 가지고 있던 밧줄로

 

       불과 연기에 갇힌 주민 10명을 구한 분이다. 자신의 위험을 아랑곳 하지 않고 밧줄로 주민들을 땅으로 매달아

 

       무사히 살렸다.

 

       며칠 뒤, 그의 행동에 감동한 독지가가 성금 3000만원을 전하려 하자 끝내 거절했다는 기사가 떴다.

 

       '그 돈이 저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쓰이길 바란다. 땀 흘려 일한 대가로 얻은 돈이 달콤하지, 시민으로서

 

       같은 시민을 도왔다는 이유로 돈을 받을 수는 없다.'

 

       각박한 세태와 메마른 사회에서 어둠 속의 한줄기 빛과 한 찻술의 소금같은 이런 분들이 세상을 지탱하는 것이다.

 

       일면식도 없는 분의 행동에 감동받아 성금을 전해 주려했던 분 또한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아니겠는가

 

       이런 분들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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