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시조/ 詩集 바람의 소리
운주사 와불에 부쳐
하마 닭 울음소리 들렸더냐
아하,
천년을 일어서지 못하리라
햇살에 그을리고
비바람에 닳아 일천년
새벽닭
울음 없는 날
낡은 가사장삼 벗고
벌거숭이로 일어서
천불들아!
천탑들아!
사자후 하리라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