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의 일몰( 05/11/30)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 저물고 / 노래도 상처도 /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 나지막히 / 그대 이름을 부른다'
( 이외수 님의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중에서 )
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고.
한 해의 인연 중에 어떤 것이 나에게 노래가 되었고 어떤 것이 상처가 되었는지
가만히 뒤돌아보는 것도 좋으리.
- 05. 12.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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