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길을 나서다

저무는 시간

동솔밭 촌장 2012. 3. 28. 18:25

 

 

*부산 앞바다의 일몰( 05/11/30)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 저물고 / 노래도 상처도 /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 나지막히 / 그대 이름을 부른다'

 

  ( 이외수 님의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중에서 )

 

 

 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고.

 

 한 해의 인연 중에 어떤 것이 나에게 노래가 되었고 어떤 것이 상처가 되었는지

 

 가만히 뒤돌아보는 것도 좋으리.

 

 

                                                                                             - 05. 12. 30 -

 

 

 

 

 


      

'이런저런 일 > 길을 나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길을 따라  (0) 2012.04.01
우리는 무엇으로 이어져 있나?  (0) 2012.04.01
삼홍(三紅)의 계절  (0) 2012.03.28
가을찾기  (0) 2012.03.12
억새가 있는 풍경  (0) 201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