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단풍잎 (금정산)051030
* 가을 단풍잎 (장안사)051112
가을산을 붉게 물들이는 대표주자는 아무래도 단풍나무가 아닐까 싶다.
오죽하면 숲이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것을 보고 '단풍 든다' 고 했을까?
-삼홍(三紅)- 조선시대의 유명한 유학자인 조식 선생이 가을의 지리산을 두고 한 말이다.
'산이 붉게 불타니 산홍(山紅), 단풍이 비친 맑은 소(沼)가 붉으니 수홍(水紅), 사람도 붉게
물드니 인홍(人紅)'. 선생이 요즈음의 산을 보았으면 아마 새로운 삼홍을 얘기 했을 지도 모르겠다.
'산이 붉게 불타니 산홍(山紅), 등산객의 옷차림이 울긋불긋하니 복홍(服紅), 산에 술 취한 사람이
많으니 취홍(醉紅)'. 그런데 아직도 초록을 고집하고 있는 저 이파리는 청개구리 나라에서 왔나?
- 05. 10.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