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시조/ 詩集 바람의 소리
그 자리에서
크지 않은 가슴일망정
활짝 열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따뜻하지 않은 손일망정
가만히 내민 채
흐르는 물에서도
부는 바람속에서도
말없는 웃음으로
늘 같은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