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精寺에서
단청 처마에 이는 소슬바람에
풍경소리 뗑그렁
9층 석탑은 세월을 잊었는데
속세에 절은 衆生
무엇 찾아 여기 왔나
백팔염주에 맺힌 煩惱 한 알 따서
차디찬 약수에 녹여 마시고
또 한 알 따서는
자단향 연기에 실어 보내고
그래도 많이 남은 煩惱는
어떻게 할까
석탑 모서리마다 걸어놓으면
山寺의 저녁종 소리에 흩어지려나
'시와 시조 > 詩集 바람의 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빛에 닻을 드리우고 (0) | 2012.03.10 |
---|---|
어떤 변명 (0) | 2012.03.10 |
월정사(月精寺)에서 (0) | 2012.03.08 |
산골 집에서 (0) | 2012.03.08 |
길 (0) | 2012.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