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에서
그 옛날
연봉오리 달빛에 수줍게 접히던
어디쯤에서
우리 만났으리
버들가지 달그림자에 잠기고
바람향기 머물던
그곳
아, 천년의 날수로 핀 연꽃송이여
그 날, 그 세월
누가 우리 사랑 기억하여 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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