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풍경
마른 솔잎 오보록하게 쌓인 길
발끝에 가볍게 먼지가 인다
성긴 가지에 매달려 흔들거리는 바람에도
비탈진 길에서는
송골송골 땀이 맺힌다
수없이 오간 발걸음에 다져진 길
그 길 어디쯤의 약수터
물끼리의 약속인 듯
어김없이 걸려 있는 물바가지 몇 개
잎사귀 사이로 삐져나온 볕뉘가 듬성하다
시나브로 작은 숲길에서 접히고 있는
가을날의 하루
오솔길 풍경
마른 솔잎 오보록하게 쌓인 길
발끝에 가볍게 먼지가 인다
성긴 가지에 매달려 흔들거리는 바람에도
비탈진 길에서는
송골송골 땀이 맺힌다
수없이 오간 발걸음에 다져진 길
그 길 어디쯤의 약수터
물끼리의 약속인 듯
어김없이 걸려 있는 물바가지 몇 개
잎사귀 사이로 삐져나온 볕뉘가 듬성하다
시나브로 작은 숲길에서 접히고 있는
가을날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