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하루가 한 생애 못지않게 깁니다
오늘 일은 힘에 겨웠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산 그림자 소리없이
발 밑을 지우면 하루분의 휘망과 안타까움
서로 스며들어 허물어 집니다
마음으론 수십 번 세상을 버렸어도
그대가 있어 쓰러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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