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시조/향기가 있는 詩
묵혀둔 길을 열고 - 옥경운
동솔밭 촌장
2012. 3. 19. 13:48
묵혀둔 길을 열고
손을 내미는 것도
그 손을 잡는 것도 길이 된다.
그렇게 다가와
말없이 내미는
네 손이 길이 되어
우리는 마침내
서로의 꽃이 된다.
옛날의 우리로 다시 돌아가
묵혀둔 길을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