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시조/ 詩集 바람의 소리
해바라기
동솔밭 촌장
2012. 3. 16. 14:57
해바라기
뜨겁기야 내 가슴이 더 뜨거워
숨이 막히고
마르기야 내 몸이 더 말라
입술마저 부르트지
후드득 소나기 한바탕 긋고 나면
말랐던 입술 젖고
뜨겁던 가슴 잠시 식을 때가 있지만
당신은 먼 곳으로만 돌고
날마다 나는 당신을 좇다가
고개 숙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