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시조/향기가 있는 詩
밀물 - 정끝별
동솔밭 촌장
2012. 3. 15. 17:13
밀물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두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벌거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