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시조/향기가 있는 詩

자화상 - 한영숙

동솔밭 촌장 2012. 3. 14. 15:14

    

자화상

 

고작 1m 쇠사슬에 묶여

저 불길 속을 탈출할 수 없었단 말인가

산불 화마가 지니간

아침 한나절

뚝딱 비우고 간 임자없는 개밥 그릇 하나

덩그라니,

 

비로소 자유다